“사이버불링은 목숨 뺏는 전염병” 공익광고 들고 나타난 르윈스키

모니카 르윈스키가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에 경각심을 주는 공익광고를 제작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인물이다.르윈스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자신이 제작한 공익광고 ‘전염병(The Epidemic)’을 선보였다.르윈스키는 같은 주제의 공익광고를 2편으로 나눠 공개했다. 1편은 10대 소녀 헤일리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응급실로 급히 실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무엇인가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었다. 잠을 자지도 잘 먹지도 못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헤일리는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부모님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그가 이토록 괴로워했던 이유는 2편에서 공개된다. 헤일리는 사이버 불링을 겪고 있었다. 그의 휴대폰에 문자 테러가 쏟아졌다. “우리 모두는 널 싫어해” “네 인생은 망했어” 같은 내용이었다.르윈스키는 “사이버 괴롭힘은 마치 전염병과 같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온라인 상에서 자행되는 폭력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1995년부터 약 3년 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성적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미국의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사건은 1997년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이 추진된 발단이 됐다.르윈스키는 지난해 기고 글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과 자신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설명했었다. 당시 그는 “엄청난 권력남용이 있었다”며 “미투 운동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나와 그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이의 함의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내 상사였고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남성이었다. 나이도 27살이나 많았다”며 “이제야 우리 둘이 동의의 문제가 제기되는 지점까지 이른 것이 얼마나 문제인지를 알게 됐다. 그 상황으로 가기까지는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권한 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사이버불링은 목숨 뺏는 전염병” 공익광고 들고 나타난 르윈스키


모니카 르윈스키가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에 경각심을 주는 공익광고를 제작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섹스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인물이다.

르윈스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자신이 제작한 공익광고 ‘전염병(The Epidemic)’을 선보였다.

르윈스키는 같은 주제의 공익광고를 2편으로 나눠 공개했다. 1편은 10대 소녀 헤일리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응급실로 급히 실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무엇인가로부터 고통을 받고 있었다. 잠을 자지도 잘 먹지도 못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헤일리는 집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부모님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가 이토록 괴로워했던 이유는 2편에서 공개된다. 헤일리는 사이버 불링을 겪고 있었다. 그의 휴대폰에 문자 테러가 쏟아졌다. “우리 모두는 널 싫어해” “네 인생은 망했어” 같은 내용이었다.

르윈스키는 “사이버 괴롭힘은 마치 전염병과 같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온라인 상에서 자행되는 폭력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부터 약 3년 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성적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미국의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사건은 1997년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이 추진된 발단이 됐다.

르윈스키는 지난해 기고 글을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과 자신의 섹스 스캔들에 대해 설명했었다. 당시 그는 “엄청난 권력남용이 있었다”며 “미투 운동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나와 그의 관계를 다시 들여다보게 됐다.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이라는 엄청난 권력 차이의 함의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상사였고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남성이었다. 나이도 27살이나 많았다”며 “이제야 우리 둘이 동의의 문제가 제기되는 지점까지 이른 것이 얼마나 문제인지를 알게 됐다. 그 상황으로 가기까지는 부적절한 권력과 지위, 권한 남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