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경찰서 갈래요” 개 훔치다 주민에게 맞아죽은 ‘개 도둑’

베트남 지방 도시에서 개를 훔친 도둑들이 주민들에 의해 두들겨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브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중남부 질라이성에선 개 도둑 2명이 개를 훔치다 마을 주민들에게 잡혔다. 주민들은 이 도둑들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직접 몽둥이로 응징했고, 결국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최근 베트남에서는 견주들이 개 도둑을 직접 응징하는 경우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012년 나트랑에서는 개 도둑 2명이 마을 주민에게 두들겨 맞아 숨졌다. 당시 재판부가 주민 10명에게 2~3년의 징역을 선고하자 마을 주민 68명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자백하고 나서 화제가 됐었다. 지난 2014년 10월에도 쾅트리성에서 주민 6명이 개 도둑을 죽여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견주들이 개 도둑을 직접 처벌하는 이유는 잔혹한 개 납치방식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개 도둑들은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밧줄, 독약, 전기총 등을 이용해 낚아채는 방식으로 개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5년 개정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개를 훔치면 90달러 미만의 벌금형에 그쳤다. 개정 이후에는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개 도둑들은 이렇게 훔친 개를 수십만 동(한화 5000원~4만원)을 받고 식당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점점 조직화되고 있는데, 지난 9월 탄호아성에선 개 도둑 17명이 한 해 100t에 달하는 개들을 훔쳐 팔다 적발됐다.한편 일각에서 ‘개 납치’의 근본 원인이 개고기 식용 문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노이 정부는 시내에서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2021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이홍근 인턴기자

“그냥 경찰서 갈래요” 개 훔치다 주민에게 맞아죽은 ‘개 도둑’
베트남 지방 도시에서 개를 훔친 도둑들이 주민들에 의해 두들겨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엔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중남부 질라이성에선 개 도둑 2명이 개를 훔치다 마을 주민들에게 잡혔다. 주민들은 이 도둑들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직접 몽둥이로 응징했고, 결국 한 명은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견주들이 개 도둑을 직접 응징하는 경우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012년 나트랑에서는 개 도둑 2명이 마을 주민에게 두들겨 맞아 숨졌다. 당시 재판부가 주민 10명에게 2~3년의 징역을 선고하자 마을 주민 68명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자백하고 나서 화제가 됐었다. 지난 2014년 10월에도 쾅트리성에서 주민 6명이 개 도둑을 죽여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견주들이 개 도둑을 직접 처벌하는 이유는 잔혹한 개 납치방식에 비해 처벌 수위가 낮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개 도둑들은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밧줄, 독약, 전기총 등을 이용해 낚아채는 방식으로 개를 훔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5년 개정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개를 훔치면 90달러 미만의 벌금형에 그쳤다. 개정 이후에는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개 도둑들은 이렇게 훔친 개를 수십만 동(한화 5000원~4만원)을 받고 식당에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점점 조직화되고 있는데, 지난 9월 탄호아성에선 개 도둑 17명이 한 해 100t에 달하는 개들을 훔쳐 팔다 적발됐다.

한편 일각에서 ‘개 납치’의 근본 원인이 개고기 식용 문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노이 정부는 시내에서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2021년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이홍근 인턴기자